※ 청대(淸代) 화가 비이경(費以耕)의 <추수독서도(秋樹讀書圖)> 단선(團扇) (1869年作)
독서추수근(讀書秋樹根)-두보(杜甫)
孟氏好兄弟 養親唯小園
承顔?手足 坐客强盤?
負米力葵外 讀書秋樹根
卜?慙近舍 訓子學誰門
(맹씨호형제 양친유소원
승안지수족 좌객강반손
부미한규외 독서추수근
복린참근사 훈자학수문)
맹씨 성을 가진 착한 형제들
오직 작은 동산에 부모를 모셨네
어른들 뵈니 손발에 못이 박혔고
손님들에겐 거친 밥 권하네
부모를 잘 봉양하며 아욱 너머에서 힘써 일하고
가을 나무 그루터기에 걸터앉아 책을 읽누나
이웃을 고르는데 집 가까운 것을 부끄러워하니
자식들 가르침에 누구의 문하에서 배우나
☞ 두보(杜甫), <맹씨(孟氏)>/<집유과맹십이창조십사주부형제시
(集有過孟十二倉曹十四主簿兄弟詩)>
- 承顔: 웃어른을 뵘. 처음으로 만나 뵘. 돌아간 집안 어른의 생시(生時) 얼굴을 뵌 일
- ?: 저녁밥. 밥. 익힌 음식. 말다, 음식을 권하다. 먹다.
- ?: 굳은살, 변지(??: 못.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생기는 굳은 살), 오장(五臟),
멀떠구니(모이주머니)/볼기(제), 둔부(제)
- 負米: 쌀을 짊어진다는 뜻으로, 가난하지만 부모를 잘 공양함을 일컫는다.
공자(孔子)의 제자인 자로(子路)가 어버이를 봉양하기 위하여 백 리 밖에서
쌀을 짊어지고 왔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 자로부미(子路負米)라 한다.
※ 청대(淸代) 화가 왕신(王宸)의 <秋樹讀書圖> 수권(手卷) (1742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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