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菊 有感(대국 유감) - 김부식(金富軾)
국화를 마주하고 생각나서
季秋之月百草死
계추지월백초사
늦가을 온갖 풀 다 말랐는데
庭前甘菊凌霜開
정전감국능상개
뜰 앞의 감국만이 서리를 능멸하고 피었구나
無奈風霜漸飄薄
무내풍상점표부
풍상에 어쩔 수 없어 점차 시들어도
多情蜂蝶猶徘徊
다정봉접유배회
다정한 벌과 나비는 아직 빙빙 감도네
杜牧登臨翠微上
두목등임취미상
두목은 아스라이 산기슭에 올랐고
陶潛悵望白衣來
도잠창망백의래
도잠은 흰 옷 입은 사람이이 오기를 바랐네
我思古人空三嘆
아사고인공삼탄
옛사람을 생각하며 괜히 세 번 탄식하니
明月忽照黃金罍
명월홀조황금뢰
밝은 달이 문득 황금 술독을 비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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