兢齋 金得臣 漁翁醉睡 [긍재 김득신 어옹취수] 지본담채. 26.6 ×22.4 cm. 간송미술관 소장.
- 楊江遇漁者 [양강우어자] 양강에서 고기잡이를 만나다 -
黃昏收網泊柳浪
황혼수망박류랑
황혼에 그물 걷어 버들 물가에 배를 매고
摘魚落地聞魚香
적어락지문어향
낚아온 물고기 땅에 던지니 냄새 향기롭네
松鐙細數柳條貫
송등세수류조관
관솔불 밝혀 두고 가는 버들에다 세어 꿰니
鐙光照數銅龍長
등광조수동용장
그 불빛 물에 비치니 구리용처럼 길구나
野夫估客爭來看
야부고객쟁래간
농부와 장사꾼들 다투어 와서 보고는
鏗鏗擲錢錢滿筐
갱갱척전전만광
찰랑찰랑 돈 던지니 상자에 그득하네.
水宿風餐了無恙
수숙풍찬료무
물 위에 잠 자고 바람에 밥 먹어도 병 없으니
浮家汎宅聊徜徉
부가범택료상양
둥실 뜬 배 집을 삼아 여유 있게 노닌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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