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鏡浦臺(강릉경포대) - 안축(安軸)
雨晴秋氣滿江城
우청추기만강성
비 개니 가을 기운 강 언덕에 가득하고
來泛扁舟放野情
내범편주방야정
다가오는 조각배는 한껏 소박한 정취로다.
地入壺中塵不倒
지입호중진불도
땅은 병속에 들어 티끌도 이르지 못하고
天遊鏡裏畵難成
천유경리화난성
하늘은 경포 속에 노니 그리기 어렵도다.
烟波白鷗時時過
연파백구시시과
아지랭이 물결에 흰 갈매기만 때때로 오가고
沙路靑驢緩緩行
사로청려완완행
모랫길엔 나귀가 느릿느릿 가는구나
爲報長年休疾棹
위보장연휴질도
늙은 사공 보고 힘든 삿대길 쉬게 하고
待看孤月夜深明
대간고월야심명
홀로 뜬 달 바라보니 밤 더욱 밝구료.
'고전 한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山行(산행) - 석지영(石之嶸. 조선시대 시인) (0) | 2024.11.24 |
---|---|
山中(산중) - 이이(李珥) (0) | 2024.11.24 |
乞菊花(걸국화) - 해원군 이건 (0) | 2024.11.22 |
聞雁(문안) - 위응물(韋應物) (0) | 2024.11.22 |
秋盡(추진) - 두보(杜甫) (0) | 2024.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