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茶禪一如 서산 휴정

qhrwk 2024. 11. 27. 09:19

 


茶禪一如 서산 휴정

晝來一椀茶
주래일완다
낮에는 茶 한잔

夜來一場睡
야래일장수
밤에는 잠 한숨

靑山與白雲
청산여백운
푸른 山과 흰 구름

共說無生死
공설무생사
生死 없음을 함께 설하네.

白雲爲故舊
백운위고구
흰 구름은 옛 벗이 되고

明月是生涯
명월시생애
밝은 달은 내 생애로다.

萬壑千峰裏
만학천봉리
깊은 산 속 봉우리에서

逢人則勸茶
봉인칙권다
만난 사람 茶 대접하고

松榻鳴山雨
송탑명산우
송탑에 山비 내리는 소리와

傍人詠落梅
방인영락매
옆 사람 詩 읊조리는 소리에

一場春夢罷
일장춘몽파
梅花꽃이 지도다.

侍者點茶來
시자점다래
한 바탕 봄 꿈 깨니

茶童(다동)이 茶끓여 오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