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禪一如 서산 휴정
晝來一椀茶
주래일완다
낮에는 茶 한잔
夜來一場睡
야래일장수
밤에는 잠 한숨
靑山與白雲
청산여백운
푸른 山과 흰 구름
共說無生死
공설무생사
生死 없음을 함께 설하네.
白雲爲故舊
백운위고구
흰 구름은 옛 벗이 되고
明月是生涯
명월시생애
밝은 달은 내 생애로다.
萬壑千峰裏
만학천봉리
깊은 산 속 봉우리에서
逢人則勸茶
봉인칙권다
만난 사람 茶 대접하고
松榻鳴山雨
송탑명산우
송탑에 山비 내리는 소리와
傍人詠落梅
방인영락매
옆 사람 詩 읊조리는 소리에
一場春夢罷
일장춘몽파
梅花꽃이 지도다.
侍者點茶來
시자점다래
한 바탕 봄 꿈 깨니
茶童(다동)이 茶끓여 오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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