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秋雨-栢庵性聰(백암성총)
산중 가을 비
風雨空林萬竅號
풍우공림만규호
잎 진 숲 비바람은 구멍마다 울부짖고
晩寒方覺已秋高
만한방각이추고
밤의 추위에 가을은 이미 깊었네.
杜門擁衲燒香坐
두문옹납소향좌
문 닫고 누더기 옷 쓴 채 향을 사르고 앉았나니
一縷靑烟繞白毫
일루청연요백호
한 줄기 푸른 연기는 백호를 감고 있네.
竅(규) : 구멍.
縷(누) : 한 줄기, 한 가닥.
白毫(백호) : 두 눈썹 사이에 난 길고 흰 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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