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晩出山偶吟-栢庵性聰(백암성총)
늦가을 산을 나서며
佛衲挑筇下石梯
불납도공하석제
옷깃 날리며 지팡이 짚고 돌계단 내려가니
竹邊微進入幽溪
죽변미진입유계
대숲 사이 작은 길은 개울 쪽으로 들어가네.
貪看紅樹綠潭映
탐간홍수녹담영
붉은 나무 푸른 물에 어리는 걸 보다가
緩步不知山日西
완보부지산일서
해가 서쪽으로 기우는 줄 미처 몰랐네.
※ 청대(淸代) 화가 황정(黃鼎)의 <明月松間照> (1698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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