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雨夜憶故山-栢庵性聰(백암성총)비오는 밤 고향을 생각하며

qhrwk 2024. 12. 8. 07:39

 

雨夜憶故山-栢庵性聰(백암성총)

비오는 밤 고향을 생각하며

燈殘四壁聽蛩鳴
등잔사벽청공명
사방 벽 등잔 밑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坐待寒霄不肯明
좌대한소불긍명
앉은 채 새벽을 기다리건만 날은 아직 새지 않네

遙想故山今夜雨
요상고산금야우
머나먼 고향생각 밀리나니 오늘 밤 비에

滿庭黃葉鬧秋聲
만정황엽뇨추성
뜰에 가득 낙엽은 가을소리로 붐비네.

蛩(공) : 귀뚜라미.


※ 청말 화가 육회(陸恢)의 <거안제미(擧案齊眉)> (1919年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