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夜憶故山-栢庵性聰(백암성총)
비오는 밤 고향을 생각하며
燈殘四壁聽蛩鳴
등잔사벽청공명
사방 벽 등잔 밑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坐待寒霄不肯明
좌대한소불긍명
앉은 채 새벽을 기다리건만 날은 아직 새지 않네
遙想故山今夜雨
요상고산금야우
머나먼 고향생각 밀리나니 오늘 밤 비에
滿庭黃葉鬧秋聲
만정황엽뇨추성
뜰에 가득 낙엽은 가을소리로 붐비네.
蛩(공) : 귀뚜라미.
※ 청말 화가 육회(陸恢)의 <거안제미(擧案齊眉)> (1919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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