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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침묵◈말과 침묵 / 우레와 같은 침묵

우레와 같은 침묵 문자나 말 한마디 없는 이것이야말로 절대 평등의 경지에 드는 길 유마힐은 보살(구도자)들에게 말했다. "보살은 차별을 떠난 절대 평등의 경지不二法門에 어떻게 해야 들어갑니까? 생각한 대로 말씀해주십시오." 법자제法自在 보살이 말했다. "생과 멸은 두 개의 대립된 개념입니다. 그러나 모든 존재는 본래 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멸하는 일도 없습니다. 이 생함이 없는 것을 깨닫는 것이 절대 평등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덕수德守보살이 말했다. "나와 내 것은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내가 있기 때문에 내 것이 있습니다. 만일 내가 없다면 내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절대 평등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지師子보살이 말했다. "죄악과 복덕은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죄악의..

무소유(법정) 2022.01.27

◈말과 침묵◈출가 수행/번뇌와 속박에서 떠나라

오조 홍인(五祖弘忍) 선사의 법문. 눈이 있는 사람(부처님)은 어째서 출가를 했는지그는 무엇을 생각한 끝에 출가를 선택했는지 그의 출가에 대해서 나는 이야기하리라. '집에서 사는 생활은비좁고 번거로우며 먼지가 쌓인다 그러나 출가는 널찍한 들판이며 번거로움이 없다'고 생각해 출가한 것이다. 출가한 다음에는 몸으로 짓는 나쁜 행위를 멈추었다 말로써 짓는 악행도 버리고 아주 깨끗한 생활을 했다. 모든 욕망에는 근심이 있고 출가는 안온하다고 알아 힘써 정진합니다 내 마음은 이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고대 인도의 전통적인 바라문 사회에서는 인생을 네 시기로 나눈다. 첫째는 학생기學生期로, 취학할 나이가 되면 스승을 찾아가 그 곁에서 시중들며 와 그 밖의 경전을 배운다. 이 기간은 순결한 수행기간으로 성의 순결을 지..

무소유(법정) 2022.01.27

◈말과 침묵◈출가수행/번뇌와 속박에서 떠나라

번뇌와 속박에서 떠나라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출가해 수행자가 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랴. 편하고 한가함을 구해서가 아니며,따뜻이 입고 배불리 먹으려고 한 것도 아니며, 명예나 재산을 구해서도 아니다. 오로지 생사生死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며,번뇌의 속박을 끊으려는 것이고, 부처님의 지혜를 이으려는 것이며.끝없는 중생(이웃)을 건지려고 해서이다. 부모 형제와 이별하고 출가한 사문沙門은 욕망을 쉬고 애욕을 끊어, 자기 마음의 근원과 법의 깊은 이치를 알아서 열반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안으로 얻을 것이 없고 밖으로는 구할 것이 없어, 마음은 진리에도 매이지 않고 업도 짓지 않는다. 머리와 수염을 깎고 사문이 되어 내 가르침에 따르는 사람들은 세속의 온갖 재산을..

무소유(법정) 202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