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님이 ‘급하다 급해’ 하셨는데…문)옛부터 전해져오는 이야기에 대해 여쭙겠습니다.마곡사에 한 노스님이 계셨는데 평소에 늘 입버릇처럼 “급하다 급해” 하셨고가끔 방에서 대변을 보아 사방 벽에 문지르는 기행을 보이셨습니다.노스님 다비식 때 시봉스님이 그 일을 생각하고 혼잣말로“스님 지금도 급하십니까?”했더니 불속의 노스님께서 주먹을 불쑥 내밀며 호령하시기를“급하다 이놈아!” 하셨답니다.노스님께서는 무엇을 일깨우고자 하심입니까?- 충남 공주시 신관동·최용호 -답)이왕 공부길에 들어섰으면 삼천대천세계를 다 집어삼키는 자유자재권을 거머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스님께서는 이 공부가 머리에 불 붙은 것을끄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하셨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급한 일입니까?그런데도 노스님 보시기에 제자들은 한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