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5 30

호수 위의 정자에 해가 저무는데

호수 위의 정자에 해가 저무는데夕陽湖上亭석양호상정호수 위의 정자에 해가 저무는데春光在湖草춘광재호초풀밭에 봄빛이 아직 남았네.明月山前榭명월산전사산 앞에 어느덧 달이 떠 오니花陰看更好화음간갱호꽃그늘 볼수록 더욱 좋구나. 호수 위의 정자에서 봄을 감상한 시이다.호숫가 풀밭에 남아 있는 봄 경치가 아름답다 했더니 달밤의 꽃그늘도 이에 못지않은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말이야 이 시의 작자 백광훈(白光勳) 조선조를 대표하는 시인 중의 한 사람이다.계절에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서정이 있어 사람의 마음에 여러 가지 회포가 쌓이는 것일 것이다. 때로는 부질없는 욕망을 내려놓고 자연으로 돌아가 친해질 때 더 좋은 인생을 살 수있지 않을까?※ 주회민(周懷民)의

懷人(정인)-淸學大師그리움

懷人(정인)-淸學大師그리움山川重隔更堪悲산천중격갱감비산천이 거듭 막혀 슬픔을 참고 견디며回首天涯十二時회수천애십이시하늘 끝에 머리 돌리니 한밤중이라寂寞山窓明月夜적막산창명월야적막한 산창 달 밝은 밤에一想思了一想思일상사료일상사한 가닥 그리움 끝나면 또 한 그리움.淸學大師(청학대사) : 조선 전기의 스님.서산대사의 문인. 속성은 홍(洪)씨 ※ 청대(淸代) 화가 육회(陸恢)의  (1900年作)

午睡 - 鏡虛禪師 낮 잠 - 경허선사(1849~1912)

※ 판교(板橋) 정섭(鄭燮)의  탁편(拓片) 午睡 - 鏡虛禪師 낮 잠 - 경허선사(1849~1912)無事猶成事무사유성사일 없음을 일삼아掩關白日眠엄관백일면빗장을 걸어 잠그고 대낮에 낮잠을 자고 있는데幽禽知我獨유금지아독 깊은 산속 새들이 나 홀로인 줄 알고서影影過窓前영영과창전창문 앞을 어른어른 날면서 그림자를 비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