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30

辭世頌(사세송)-石屋靑珙(석옥청공)

辭世頌(사세송)-石屋靑珙(석옥청공)白雲買了賣淸風백운매요매청풍청풍을 팔아서 흰구름 사다보니散盡家私徹骨窮산진가사철골궁살림살이 바닥나 뼈 속까지 가난하네留得數間茅草屋류득수간묘초옥남은 건 두어 간 초가집 뿐이니臨別付與丙丁童임별부여병정동떠날 때에는 불때는 아이에게 주려네. ※ 명말청초 화가 왕탁(王鐸)의

一衣又一鉢(일의우일발)-碧松 智嚴(벽송 지엄;1464-1534)

一衣又一鉢(일의우일발)-碧松 智嚴(벽송 지엄;1464-1534)一衣又一鉢일의우일발한 벌의 옷과 한 벌의 발우로出入趙州門출입조주문조주의 문을 드나들었네.踏盡千山雪답진천산설산에 산에 쌓인 눈을 다 밟은 뒤에歸來臥白雲귀래와백운이제는 돌아와 흰 구름 위에 누워있다네.※ 명대(明代) 화가 주신(周臣)의

華嚴一乘法界圖(화엄일승법계도) - 義湘스님

華嚴一乘法界圖(화엄일승법계도) - 義湘스님法性圓融無二相법성원융무이상법과 성품은 원융하여 두가지 모양이 없나니諸法不動本來寂제법부동본래적모든 법이 움직임이 없어 본래부터 고요하다無名無相絶一切무명무상절일체이름없고 모양도 없어서 온갖 경계가 끊겼으니證智所知非餘境증지소지비여경깨달은 지혜로만 알 뿐 다른 경계 아니로다眞性甚深極微妙진성심심극미묘참된 성품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나不守自性隨緣成불수자성수연성자기 성품 지키잖고 인연따라 이루더라一中一切多中一일중일체다중일하나 중에 일체있고 일체 중에 하나있으니一卽一切多卽一일즉일체다즉일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라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한 티끌 그 가운데 시방세계 머금었고一切塵中亦如是일체진중역여시일체의 티끌 속도 또한 다시 그러해라無量遠劫卽一念무량원겁즉일념끝이 없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