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중국화가 미경운(糜耕雲)의 <수전풍래암향만(水殿風來暗香滿)>
근현대 중국화가 미경운(糜耕雲)의 <수전풍래암향만(水殿風來暗香滿)>
※ 근현대 중국화가 사치류(謝稚柳)의 수전암향(水殿暗香)
목란화(木蘭花) - 맹창(孟昶)
?肌玉骨淸無汗 水殿風來暗香滿
빙기옥골청무한 수전풍래암향만
얼음 같은 살결, 옥 같은 자태 말끔하기 그지없고
물가 전각에 바람 불어오니 그윽한 매향(梅香) 가득하네
繡簾一點月窺人 ?枕釵橫雲?亂
수렴일점월규인 기침차횡운빈란
고운 발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달 사람을 엿보는데
기운 베갯머리 가로지른 비녀에 머리카락 어지럽네
起來瓊戶啓無聲 時見疏星渡河漢
기래경호계무성 시견소성도하한
일어나 소리 없는 궁궐의 밤 일깨우는데
때로 드문드문 보이는 별들 은하수를 건너네
屈指西風幾時來 只恐流年暗中換
굴지서풍기시래 지공류년암중환
몇 시나 되었는지 서풍에 손가락 구부려 보며
흐르는 세월 어느 새 바뀌어 버릴까 두려울 뿐
☞ 맹창(孟昶), <옥루춘(玉樓春)>/<목란화(木蘭花)>
- 孟昶: 오대후촉(五代後蜀)의 사주(嗣主/國王).
문짝이나 문설주에 붙이는 문련(門聯), 집의 기둥에 붙이는 영련(楹聯), 신년에 내거는
춘련(春聯), 경사(慶事) 때에 쓰는 희련(喜聯), 조문(弔問) 글귀로 쓰는 만련(輓聯),
장수(長壽)를 축원하는 수련(壽聯) 등의 대련(對聯)·대자(大字)가 모두 그로부터
비롯되었다 한다.
- 繡簾: 무늬 놓아 드리운 발
- 雲?: 여자의 귀밑으로 드려진 탐스러운 머리털을 함박 송이 같은 구름에
비유(比喩)한 말.
- 瓊戶: 옥같은 집. 궁전
- 맹창의 <옥루춘>과 그에 얽힌 이야기는 민간에 구전으로 전해지다가 훗날
다른 이름으로 재구성되기도 한다.
※ 장대천(張大千)의 <수전풍래암향만(水殿風來暗香滿)>(1982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수전암향(水殿暗香)>(1962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수전암향(水殿暗香)>(1950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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