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鶴樓(황학루)-崔顥(최호)
昔人已乘黃鶴去
석인이승황학거
옛 사람 이미 황학을 타고 떠나고
此地空餘黃鶴樓
차지공여황학루
이곳엔 쓸쓸히 황학루만 남았네
黃鶴一去不復返
황학일거불부반
황학은 한번 떠나 돌아오지 않고
白雲千載空悠悠
백운천재공유유
빈 하늘엔 흰 구름만 유유히 떠도는구나.
晴川歷歷漢陽樹
청천역력한양수
맑은 냇물 사이로 한양의 나무만 무성하고
芳草處處鸚鵡州
芳草처처앵무주
앵무주에는 향기로운 봄풀만 우거졌구나
日暮鄕關何處是
일모향관하처시
날은 저무는데 내 고향 어귀는 어디쯤인가
煙波江上使人愁
연파강하사인수
강 아래 안개는 나를 수심에 잠기게 한다
※ 원(元)나라 때 화가 하영(夏永)의 <黃鶴樓圖(황학루도)>
'고전 한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총각-육용정(陸用鼎, 1843-1917), 남자답사- (0) | 2024.10.24 |
---|---|
노처녀-육용정(陸用鼎, 1843-1917), 노처녀음- (0) | 2024.10.24 |
산가시문도(山家柴門圖)-양백윤(楊伯潤) (0) | 2024.10.22 |
송하고사도(松下高士圖)-부유(溥儒) (0) | 2024.10.22 |
난(蘭)-판교(板橋) 정섭(鄭燮 (0)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