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전과 설죽이 나눈시
성석전과 나눈 시 중에는
蠶嶺煙霞主
잠령연하주
잠두봉 경치도 으뜸이고
石田詩主人
석전시주인
석전의 시도 으뜸이라오
相逢不覺醉
상봉불각취
그대를 만나 취하기 전인데
月墮楊花津
월타양하진
양하진에 벌써 달이 기우네요.
이런 설죽에게 고향과 부모는 어떤 의미였을까?
幾年流落幾沾裳
기년유락기첨상
여러 해 떠돌며 치마에 눈물 흘러
鶴髮雙親在故鄕
학발쌍친재고향
고향에는 백발된 부모님 계시네
一夜霜風驚雁陳
일야상풍경안진
긴 밤 무서리에 기러기떼 놀라 날다가
天涯聲斷不成行
천애성당불성행
하늘가에 울음 그치니 가지를 못하네
※ 근현대 중국화가 풍초연(馮超然)의 <竹林高士> (1939年作)
'고전 한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早 春 [조 춘] 이른 봄 / 雪 竹 [설 죽] (0) | 2024.10.26 |
---|---|
설죽은 성로의 호 서호정(西湖亭)을 따서 만시를 지었다. (0) | 2024.10.26 |
思親 / 신사임당 (0) | 2024.10.26 |
매화 향기가 그렇게 진한 까닭은? (1) | 2024.10.26 |
一日猶豫而一日流-덧 없는 세월 (0) | 2024.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