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열 가지 명호(여래십호)♣
부처님의 열 가지 명호(여래십호)
여래십호란 부처님의 공덕을 일컫는 열 가지 명호(名號)[이름]로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너무나 위대하셔서 이와 같은 열 가지 칭호를 가지게 되셨습니다.
하지만 여래십호는 석가모니 부처님에게만 해당되는 호칭이 아니고,
깨달아 진리를 이루신 모든 분에게 사용하는 칭호입니다.
1. 여래(如來):범어 'tathagata'를
의역한 말로 모든 부처님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그와 같이 이 세상에 오신 분이란 뜻입니다.
즉 우연이나 기적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여실(如實)한 진리를 따라서
이 세상에 오셔서 진리를 보여주시는 분'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2. 응공(應供) 범어
아라한을 의역한 말인데 뜻은 '온갖 번뇌를 끊어서 인간과 하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덕을 갖춘 사람' 이란 뜻입니다.
이 말은 반대로 해석해 보면 참다운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했다면 공양을 받을만 하지
않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스님들은 공양 받는 것이부끄럽지 않도록 늘 깨달 음을 위해서 정진하시는 것입니다.
3. 정변지(正遍知) 범어 'samyaksambuddha'를 의역한 것으로 등정각(等正覺)·
정등각(正等覺)·등각(等覺)·정각(正覺)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부처님은 일체의 모든 지혜를 두루 갖추셨기 때문에
세계와 우주의 모든 물질과 마음의 현상에 대해서 다 아신다는 뜻입니다.
4. 명행족(明行足) 범어 'vidyacarana-sampanna' 『열반경』에 의하면, '명(明)'이란 '
더 없이 높은(無上)', '바르고 두루 아는 것(正遍知)'을 의미하며, '행족(行足)'은 '각족(脚足)'
이란 의미로 계·정·혜 삼학(三學)을 가리킨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즉 부처님은 계정혜 삼학을 두루 구족하여 무상정변지를 얻었으므로 명행족이라 합니다.
명행족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은 천안통,숙명통,누진통의 삼명(三明)을 밝게아는 지혜와 신체,
언어,행동 등이 다 함께 완전한 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5. 선서(善逝)범어 'sugata'.의 의역으로 '잘 갔다'라는 의미인 '호거(好去)', '묘왕(妙往)'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는 부처님께서는 생사의 세계를 벗어나서 열반의 저 언덕에 잘 가셨으므로 다시는 생사의
바다로 돌아오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6. 세간해(世間解) 범어 'lokavid'의 의역인데 부처님께서는 참다운 깨달음을 성취하셨기
때문에 능히 세간의 모든 일을 다 아신다는 뜻입니다.
7. 무상사(無上士)
부처님은 일체 중생 가운데서 가장 높아서 위가 없는 대사라는 뜻입니다.
8. 조어장부(調御丈夫) 범어 'purusa-damya-sarathi'의 의역인데 이 말의 뜻은 부처님은
대자(大慈)·대비(大悲)·대지(大智)로써 중생을 대하시 며 부드러운 말, 간절한 말, 또는
여러 가지 말을 써서 중생들을 잘 통제하여 올바른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이라는 뜻입니다.
9. 천인사(天人師) 부처님은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라는 뜻입니다.
10 불세존(佛世尊)범어 'buddha-lokanatha'을 의역으로 불(佛)는 지자(知者) 또는 깨달은
사람이라 번역하며, 세존(世尊)은 세상에서 가장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그 래서 이 둘을 합친 불세존(佛世尊)은 앞에서 나열한 것처럼 부처님은 아홉 가지의 원만한
덕상을 갖추셨기 때문에 세상이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불(佛)과 세존(世尊)을 따로 떼어서 각각을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면 10가지가 아니라 11가지가 됩니다.
이 경우에 대해서 『성실론(成實論)』에서는 '무상사(無上士)'와 '조어장부(調御丈夫)'를
합하여 하나의 이름으로 하고 불(佛)과 세존(世尊)을 따로 하나의 이름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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