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49제를 지내는 이유

qhrwk 2024. 11. 19. 08:09

 

♣49제를 지내는 이유♣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태어나기까지 넷으로 나누어 말한다.
즉, 생유, 본유, 사유, 중유가 그것이다.
생유(生有)는 어머니 태에 들어가는 순간을 말하며, 본유(本有)는 일생, 사유(死有)는 죽는

순간을 말하며, 중유(中有)는 사유와 생유의 중간적 존재를 의미한다. 

불교에서는 죽은 자[이후 망자(亡者)라 함]가 살아 있는 동안 이러한 깨달음을 알지 못하고 

나쁜 카르마를 많이 지었으면 육도(六道)를 헤매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한편, 극선(極善)·극악(極惡)했던사람은 죽어서 곧 다음 생을 받기 때문에 중유를 받지 않지만,
보통의 영(靈)은 중유로 있을 동안에 다음 생의 과보가 결정된다.)
특히 망자가 죽은 지 49일 동안은 이미 목숨(命)은 끊어졌지만 정신(性)만은 생전 그대로여서 

황망히 떠나온 길에 대한 두려움과온갖 환영에 시달리며 보내게 되는 중유(中有)인것이다.
따라서 망자에게는 비록 생전에는 많은 죄업을 지었지만이 49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어느 곳에 환생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중요한 문제가 달려있다.

이런 의미에서 49 재는 영가[靈駕 ; 영혼을 가르키는 말임]에게 불법(佛法)을 들려주고 삶의 

무상(無常)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더 없이 소중한 의식이 된다.
또한 남아있는 가족들은 망자를 위하여 부처님께 축원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마지막 

배려라 할 수 있다.

중유는 7일씩 7단계로 나누며, 각 단계의 최종 시(즉, 매 7일째 되는 날)에 다시 태어나는 

기회가 있고, 늦어도 칠칠일(49일)까지는모든 생물이 다음 생을 받아 생유에 

이른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이 49제를 지내야 하는 이유이고,매 단계인 7일째 마다 

제를 올리는 이유이다.

유족들은 7일마다 공양(供養)을 하고 49일째에는 만중음(滿中陰)의 법사(法事)를 한다.
중유는 의식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의성(意性)이라고도 하며, 항상 생유를

추구하기 때문에 구생(求生)이라하며,또한 건달바(gandharva심향(尋香)을 찾는것,
식향(食香)을 먹는 것)라고도 하는데 냄새를 맡고 살아가기 때문이며 장벽을 만나도 

막힘이 없다.

그런데 천도 의식을 올려주면 그 영혼에게 어떠한 이익이 있게 되는 가?
이는 여러 면에서 설명될 수 있다.
우선, 간단히 요약하여 보면 영혼에게는 이승에서 많은 죄업을 쌓았고
또 부모와 처자 그리고 이승에 두고온 재산과 같은 애착물이 많이 있다.
이러한 죄업과 번뇌 그리고 애착심은 지혜의 장애물로 나타나 극락과 천국으로 

가려는 판단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 되어 지옥으로 인도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염불과 독경의 내용은 이승의 애착을 없애주는 무상의 진리를 설해주고 

평소 범했던 잘못된 번뇌심을 깨닫게 하여 주는진리의 말씀이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진리의 말씀을 듣는 순간 영혼의 생각은 일단 업력으로 된 이승의 몸을 벗어났기 

때문에 매우 예민하여 즉시 그 진리를 께닫게 되며, 곧 지혜를 나투어 올바른 길을

 택해 갈 수 있는 혜안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영혼은 이승의 애착을 버리고 혼연히 지혜의 눈으로 저승의 선한 

세계를 택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구사론에 의하면 영혼(중유)에게는 업력에 따라 보고 들을 수 있는 천안(天眼)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이 천안과 빠른 생각은 아무리 먼 곳에 있는 것이라고 해도
보고 듣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염불과 독경으로 진리롭게 바로 잡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들을 뒷받침하여 천도제를 지내주며 사십구제를 올려주는 유래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의식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49재의 각재를 올릴 때스님이 직접 설법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염불의례는 주로 부처님 말씀인 불경을 가지고 독경(讀經)을 한다.
천수경, 무상계, 반야심경, 장엄염불, 금강경 등이 주로 49 재에 독송하는 경전이다.
그 내용은 물거품 같은 육신(肉身)과 허상(虛想)에 매이지 말고
참된 자기(自己)를 깨달으라는 것이다.
그 외에 아미타불과 지장보살에게 모든 죄업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아미타경과 지장경을 독송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여 스님의 염불과 독경소리를 듣고 깨달은 영가는
지난 생을 차분히 돌아보면서 부질없이 집착하였던 스스로의 모습을 참회하게 되고,
마침내 삶의 무상을 바로 깨달아 새로운 세계인 환생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

그냥 덧붙이는 이야기로요, 불교에서는 7일이라는 숫자는 불교사상을 담은 숫자로 본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과거칠불(七佛)이 있었으며,부처님은 룸비니동산에 태어나자마자 

일곱 발자국 걸으며 천생천하유아독존을 부르셨으며, 태어난지 7일 만에
어머니 마야부인이 돌아가셨구요.
사람이 죽으면 7일마다 재를 7번 지내면 49재가 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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