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진묵대사의 禪詩

qhrwk 2024. 12. 12. 18:38

※ 현대 중국화가 범양(范揚)의 선오도(禪悟圖) 원광(圓光)

 

진묵대사의 禪詩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을 이불삼고 땅을 자리 삼으니
산은 베게가 되는구나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달을 촛불삼아 구름을 병풍삼아
바다를 술병으로 삼는도다,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연잉기무
거나하게 취하여 춤추고자 하나

劫嫌長袖掛崑崙
겁혐장수괘곤륜
곤륜산이 소매 자락에 걸려 아니꼽구나

※진묵대사가 작자로 되어있는 이 시는
모악산 수왕사 조사전 기둥에 목판으로 걸려 있다

 

※ 근현대 중국화가 오금목(吳琴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