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산중)-만우선사(卍雨禪師) 산속에서
寒窓射朝旭
한창사조욱
한적한 창으로 아침 햇살 비쳐들고
危坐爽煩襟
위좌상번금
단정히 앉으니 번거로운 생각 맑아지네
振筆摹山水
진필모산수
붓 들어 산수를 그려보고
開書閱古今
개서열고금
책을 펴 고금의 일도 살펴본다
無心千萬乘
무심천만승
임금님 찾아 벼슬할 생각은 전혀 없고
有箒享千金
유추향천금
천금 값하는 빗자루 가진 어리석은 마음
自適林泉興
자적임천흥
스스로 자연의 멋에 만족하니
因題方外吟
인제방외음탈속한 시를 지어 읊어보리라
※ 현대 중국화가 요과(廖戈)의 <은자취(隱者趣)> (2011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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