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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반야바라밀다의 실천

[공] 반야바라밀다의 실천 보살이 보시 바라밀을 허공처럼 수행함에는 네 가지 법을 성취해야 하니, 첫째 나 자신이 청정함으로 중생이 청정하고, 둘째 중생이 청정함으로서 보시가 청정하고, 세째 보시가 청정함으로서 회향이 청정하고, 네째 회향이 청정함으로서 보리가 청정하게 되는 것이다.(중략) 보살이 그 계율 바라밀을 허공처럼 수행함에 있어서도 네 가지 법을 성취해야 하니, 몸뚱이를 그림자처럼 아는 것이 첫째이고, 음성을 산골의 메아리처럼 아는 것이 둘째이고,마음을 눈홀림처럼 아는 것이 세째이고,지혜를 허공처럼 아는 것이 넷째이다. (중략)보살이 인욕 바라밀을 수행함에 있어서 그 누군가 나를 헐뜯고 모욕할 때에 보살이 참고서 받아들이되 만약 ‘이것이 나의 인욕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인욕 바라밀이 아니며..

진리의 말씀 2024.11.26

서암스님의 소리 없는 소리/거지에게 탁발하시다

◈서암스님의 소리 없는 소리/거지에게 탁발하시다◈ 봉암사에서의 일이다. 장말철이라서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스님께서 우산을 쓰고 나가셨다가 한참만에 흠뻑 젖은 채로 돌아오셨다. 방문을 열고서 태평스럽게 있는 시자를 보고 말씀하셨다. "절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큰비가 올 때는 도량을 한 번 내다보는 거다.배수는 잘 되는지 법당문이 열려 비가 들이치지는 않는지. 객(客)처럼 아무 관심도 없이 살아서는 안된다. 설령 그 절 주인이 아니고 어디 가서 하룻밤을 묵는 객의 입장이 되더라도 그렇게 해야 되는 거다." 비오는 날이 아니더라도 스님께서는 규칙적으로 하시는 일과가 있었다. 밤 12시나 1시쯤 되면 손전등을 켜지 않은 상태로 도량을 한번 돌고 나서 다시 조실채로 들어오시는 것이었다. #주지 "스님. 저는..

불교공부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