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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죄체 <無罪體>

♣우리는 무죄체 ♣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백겁동안 쌓아 올린 많고 많은 죄, 한 생각 가다듬고 또 가다듬어서, 전부가 다 사라지게 해주십시요. 흡사 불씨 하나가 마른풀을 다 태워버리는 것과 같이 남김없이 태워지이다' 하는 우리의 발원입니다. 저 먼 과거로부터 백겁 동안 쌓아 온 죄업을 한 생각을 바로 하고 갈무리함으로써 언젠가는 다 사라지게 됩니다.전생에 지은 업 같은 것도 이렇게 다 녹여 달라고 지성 드려 기도하는데, 또 다시 입으로 몸으로 생각으로 업을 짓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죄라는 것은 원래 실다움이 없습니다. 죄는 좋다, 나쁘다하는 분별망상심 따라 일어나는 것이므로 그 분별망상심을 자꾸만 소멸시켜야 합니다. 부..

불교공부 2024.12.20

깨달음은 개똥이다

♣깨달음은 개똥이다♣ 깨달음이 개똥이라니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하긴 어떤 선사는 도(道)는 마른 똥막대기라는 표현도 했다고 하긴 했는데 깨달음이 개똥이라니, 도대체 이 무슨 얼토당토 안한 표현이란 말입니까?  지금부터 대중가요를 듣는듯이 편하게 깨달음이 개똥이 되는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분별심 때문에 우리 인간들이 중생신세를 못 벗어난다고 하는 것은 마음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한 두번 들어보신 내용일 것입니다. 성경에는 약간 문학적인 표현을 가미하여 아담이 이브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고나서 분별심이 생겨났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불교의 사상으로는 열반에 비교할 수 있는 에덴동산에서쫓겨났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별심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요? 인간이..

불교공부 2024.12.20

집착이란

♣집착이란 ♣ 항상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 항상하기를 바라고,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그러나 세상은 그렇지 않다. 세상은 그 어느 것도 머물러 있지 않는다. 이 세상의 유일한 진리는 항상하지 않고 변화한다는 것이다. 오직 변화한다는 그 진리만이 변화하지 않을 뿐이다. 제행무상. 변화하는 것이 진리라면 그대로 변화하게 내버려 둬야 한다. 어리석은 우리가진리를 거스를 수는 없는 법. 거스를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진리대로산다는 말은 변화하는 대로 변화를 받아들이며 산다는 말이다. 변화를받아들인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집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집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모든 수행자의 삶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이 세상은 반드시 변화한다. 내 마음도 변화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변화..

불교공부 2024.12.20

부처님 가르침 배우는 길

♣부처님 가르침 배우는 길♣ 부처님 가르침대로 사는 이유 없다면 맹목적일뿐 법문 듣고 염불 들어도 마음닦지 않으면 비불자 어려서부터 절에 가기 시작했던 저는 학교나 직장에서 항상 종교를 불교라고 써왔는데, 여러 큰스님들의 법문도 듣고, 염불도 하고, 불경도 읽고 있지만 진짜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엇인지 항상 의문이 듭니다. 때로는 그냥 다 털고 출가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처자식을 둔 책임감 때문에 나이가 좀 들었을 때는 출가도 하고 싶거든요. 재가불자들에게 진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숨이 들어가고 숨이 나오는 지금 여기 이 순간에 깨어 있어야 하고, 이 순간에 행복해야 되는데 결혼해서 자식 키우고 사는 지금 자기 생활이 힘들면 이미 수행을 놓치..

불교공부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