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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軒夜坐(추헌야좌) - 사명대사(四溟大師)가을 헌함에 앉아

秋軒夜坐(추헌야좌) - 사명대사(四溟大師)가을 헌함에 앉아獨坐無眠羈思長독좌무면기사장홀로 앉으니 잠이 오지 않아 나그네 시름만 깊은데數螢流影度西廊수형유영도서랑반딧불 몇 마리 그림자 흘리며 서쪽 회랑으로 지나간다崇山月出秋天遠숭산월출추천원숭산에 달이 떠니 가을 하늘 멀구나一夜歸心鬢已霜일야귀심빈이상온 밤 돌아가고픈 마음에 귀밑머리 이미 희어졌구나.

贈白蓮僧二2(증백련승이2) - 사명대사(四溟大師)백련암 스님에게

※ 근현대 중국화가 풍초연(馮超然)의  (1939年作) 贈白蓮僧二2(증백련승이2) - 사명대사(四溟大師)백련암 스님에게節過重陽雁影高절과중양안영고계절은 중양절을 지나 기러기 그림자 높아져霜楓昨夜入麻袍상풍작야입마포지난 밤 서리 맞은 단풍나무 삼베 도포에 날아드네客行更覺江東遠객행갱각강동원나그네 가는 길, 강동은 너무나 멀어海上靑山夢憶勞해상청산몽억로바다 위 푸른 산은 꿈에도 너무 피곤하여라. ※ 근현대 중국화가 손기봉(孫其峰)의  (1946年作)

贈白蓮僧二1(증백련승이1) - 사명대사(四溟大師)

※ 근현대 중국화가 조송성(趙松聲)의  (1931年作) 贈白蓮僧二1(증백련승이1) - 사명대사(四溟大師)백련암 스님에게秋深南渡下黃葉추심남도하황엽가을이 깊어 남으로 내려가니 낙엽이 떨어지고別路霜華已滿衣별로상화이만의이별하는 길에는 서리꽃이 옷 자락에 가득찬다此去蓬山一千里차거봉산일천리여기서 봉래산은 일천리나 떨어져 있는데碧雲何處更追隨벽운하처갱추수푸른 구름 그 어느 곳으로 다시 찾아가야 하는가※ 당운(唐雲)의

카테고리 없음 2025.02.16

邸舍聞琴(저사문금) - 서산대사 -거문고 소리를 들으며

邸舍聞琴(저사문금) - 서산대사거문고 소리를 들으며白雪亂纖手백설난섬수눈 익은 고운 손 어지러이 움직이니曲終情未終곡종정미종가락은 끝났으나 정은 아직도 남았구나秋江開鏡色추강개경색가을의 강에는 거울 빛에 빤짝이고畵出數靑峰화출수청봉푸른 봉우리 두어개 그려 보노라

上已日溪行-栢庵性聰(백암성총)

上已日溪行-栢庵性聰(백암성총)山花如錦水如藍산화여금수여람산꽃은 비단 같고 물은 쪽빛 띠었으니政是風光三月三정시풍광삼월삼오늘은 바로 이 삼월 삼짇날이네莫道幽人無一事막도유인무일사유인은 아무 일 없다 말하지 말라賞春溪北又溪南상춘계북우계남개울은 북쪽으로 남쪽으로 봄맞이에 여념 없네. 政(정) : 正. 바로 이. ※ 근현대 중국화가 기곤(祁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