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부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2.

qhrwk 2024. 9. 16. 08:31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2. 삼독을 관찰하라

번뇌를 일으키는 세가지 독들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항상 함께 일어납니다.
가족에게 화가 날때에는 사랑의 지나침이 있었을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날 때에는 미움의 지나침이 있기 마련입니다.

화는 이성적 판단 능력을 저하시켜 어리석은 판단으로 이끌기 쉽고

표면적으로는 성내는 마음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자신의 지나친 욕심과 잘못된
 판단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삼독심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독이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를 차분히

관찰하는데서 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성내는 마음이 앞설 때 타인에 대한 어떠한 언행도 삼가고 조용한 곳을 찾아야 한다.

말과 행동 속에 성냄이 담겨 있으면 상대에게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화나게 만든 것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나의 판단에는 잘못이

없었는지 찾아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했는지 거기에 지나친 욕심은 없었는지 곰곰이 따져 보아야 하고

삼독을 다스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고, 화를 내고, 그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을 다스려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도 중요 합니다.

이 보다 앞서 애초부터 욕심을 줄이고, 화를 적게 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현명하게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바른 수행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 속에 자복해 있는 삼독이 온 몸에 퍼져 매사에 지나친
욕심과 분노, 그리고 어리석은 판단을 일삼기 전에 근원적으로
뿌리를 뽑는 치료를 의미합니다.
삼독을 다스리는 바른 수행으로 삼학(三學)을 들 수 있습니다.

삼학이란
계학(戒學)과 정학(定學)과 혜학(慧學)을 일컫는 것으로 예불문 첫머리의 오분향례에 

나오는 아주 친숙한 용어들입니다.
계란 계율을 지키는 것 정이란 마음의흔들림이 없는 것, 지혜란
참된 지헤를 갖추는 것을 말합니다.

삼독을 이 삼학에 대비시켜 본다면 본능적인 욕망의 지나침은 계율을 지키는 것에 의해서,

감성적 성냄은 흔들리지 않는 바른 마음가짐을 닦는 것에 의해서 그리고

어리석은 판단은 참된 지혜를 닦는 것에 의해서 삼독의 근본적인 독소를
마음으로 부터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계율이란
우리의 말과 행동을 제약하는 금기사항이 아니라 마음의 집을 본능적 과욕으로 부터

지켜주는 울타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재가 신도는 다섯가지 계율을 지켜아 합니다.


첫 째, 살생을 하지 말라
둘 째, 훔치지 말라
셋 째, 음행을 하지 말라
넷 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
다섯째, 술을 마시지 말라.

마음에 흔들림이 없음이란 남들의 칭찬과 비방에 마음이 불안하지 않고 항상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또한 삼보에 대한 조금의 의심도 없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데 어떤
주저함도 없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실체없는 분노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