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시 감상

각사불형(覺詐不形)-채근담(菜根譚)

qhrwk 2024. 11. 9. 07:38

  

 

각사불형(覺詐不形)

覺人之詐
각인지사 
남이 나를 속이는 것을 깨닫고도

不形於言
불형어언 
말로 나타내지 아니하고

受人之侮
수인지모
남에게 모욕을 당하면서도

不動於色
부동어색
낯빛을 변하지 않는 그 가운데 

此中有無窮意味 
차중유무궁의미 
무궁무진한 뜻이 있고

亦有無窮受用
역유무궁수용
또한 무궁무진한 작용이 있느니

 ≪채근담(菜根譚)≫

◇ 명대(明代) 화가 남영(藍瑛)의 <소제춘효(蘇堤春曉)> (設色絹本, 164×4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