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오감이라는 선물

qhrwk 2022. 6. 18. 06:44

오감이라는 선물


  
현재를 살아갈 때

우리는 삶의 매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니 행복해집니다.
 
고맙게도 조물주는 우리에게 다섯 개의 감각,
즉 오감(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선물로 주어서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하루 중 언제 어디서든지 감각이 주는
즐거움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식사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음식을 씹을 때 느껴지는 맛을
잘 느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제 배가 부르다’라는 감각으로
전해오는 몸의 말도 들을 수 없어서
몸이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먹게 됩니다.

왜냐하면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에 빠져서
‘현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대부분은 몸의 감각을 통해 느껴지는
경험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며 살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몸의 감각을 깨워
삶의 활력을 주는 에너지원을
충분히 공급받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유럽여행 중에 가이드에게서
시각장애인 여행을 안내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분명 앞을 보지 못하는데, 이곳저곳을 다닐 때
기쁨의 감탄사를 연발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그분은
“볼 수는 없지만 숲속의 맑은 공기를 코로 느낄 수 있고
꽃이며 나무도 손의 촉감으로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아니, 시각장애인이 무슨 외국여행을 한다고!”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분께 너무 미안했고
오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분은 초음파검사 중에
담낭암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
여러 가지 후회되는 일이 많았는데
자신의 손에 네일아트를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사소한 것까지 후회가 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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