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서
자신의 부모를 용서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부모가 그대를 낳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을 용서할 수 있겠는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놀라 눈을 뜨지 못한다면,
어찌 자신의 부모에게 감사할 수 있겠는가?
불가능한 일이다.
그대는 화가 날 것이다.
부모가 그대를 낳아주었지만, 애초에 그들은 그대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들은 이 문제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그들이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는 이유로 인해서 왜 그대가 고통을 겪어야하는가?
그대에게는 결정권이 없었다.
왜 그대는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인가?
그래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고 자신이 존재함에 대한 황홀경을 느끼고
그 감사함이 끝없이 솟아날 때 문득 자신의 부모에 대한 크나큰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그대가 존재계에 등장하도록 문을 열어준 사람들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런 황홀경을 느끼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들이 그것을 가능케 해주었다.
자신의 존재를 축복한다면-그것이 내가 하는 일의 목적이다.
바로 자신의 존재를 축복하도록 돕는 일이다-
문득 자신의 부모, 그들의 자비와 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감사함을 느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용서하게 된다.
<오쇼의 메디테이션 36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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