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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위백목지장(松爲百木之長)-진부요(陳扶搖/청)

※ 청말근대 화가 탕정지(湯定之)의  송위백목지장(松爲百木之長)-진부요(陳扶搖/청)松爲百木之長 …皮粗如龍麟 葉細如馬? 遇霜雪而不凋 歷千年而不殞(송위백목지장 …피조여용린 엽세여마종우상설이부조 역천년이불운)소나무는 뭇 나무의 으뜸이라…껍데기는 거칠어 용 비늘 같고잎은 가늘어 말갈기 같도다눈서리 맞아도 시들지 않고천년을 지나도 죽지 않느니☞ 진부요(陳扶搖/청), ≪화경(花鏡)≫- ≪유학고사경림(幼學故事瓊林)≫은 "대나무는 군자라 이르고, 소나무는 대부라 부른다"(竹稱君子 松號大夫)고 적고 있다.- 오대(五代)의 화가이자 이론가였던 형호(荊浩)는 ≪필법기(筆法記)≫에서 고송(古松)의 군자다운 풍모를 상찬하고 있다."조락하지 않고 꾸미지 않는 모습, 오직 곧은 저 소나무뿐일세. 기세가 높고 험하건만 마디를 굽혀서..

계류심처백운중(溪流深處白雲重)-왕원기(王原祁)

※ 청대(淸代) 화가 왕원기(王原祁)의  (1703年作)계류심처백운중(溪流深處白雲重)-왕원기(王原祁)溪流深處白雲重 一帶疏林對碧峰계류심처백운중 일대소림대벽봉개울물 흐르는 깊은 곳 흰구름 겹겹인데한 두름 성긴 숲에 푸른 산 마주했네風味會須求靜逸 天眞不使墨痕濃 풍미회수구정일 천진부사묵흔농풍미는 모름지기 고요하고 편안함을 구하거늘천진하여 필묵 자취 짙게 하지 않네☞ 왕원기(王原祁), (1703年作) 화제(畵題)※ 청대(淸代) 화가 사사표(査士標)의

사득지란만폭춘(寫得芝蘭滿幅春)-판교(板橋) 정섭(鄭燮)

※ 청대(淸代) 서화가 정섭(鄭燮)의  선면(扇面) (1751年作) 사득지란만폭춘(寫得芝蘭滿幅春)-판교(板橋) 정섭(鄭燮)寫得芝蘭滿幅春 傍添幾筆亂荊榛사득지란만폭춘 방첨기필난형진영지와 난초 그리니 화폭에 봄이 가득하고옆에 몇 글자 쓰니 잡목처럼 어지럽네世間美惡俱容納 想見溫馨澹遠人 세간미오구용납 상견온형담원인세상의 곱고 미움 모두 받아들이니부드러운 향기 지닌 담원한 사람 떠오르네☞ 판교(板橋) 정섭(鄭燮), - 荊榛: 가시나무와 개암나무라는 뜻으로, 무성한 잡목림을 이르는 말 ※ 청대(淸代) 화가 개기(改琦) 주호(周鎬)의 扇面※ 청대(淸代) 화가 책계창(翟繼昌) 오윤해(吳允楷)의

암향부동(暗香浮動) -주매촌(朱梅邨)

※ 근현대 중국화가 주매촌(朱梅邨)의 암향부동(暗香浮動) -주매촌(朱梅邨)紅兒淸曉報花開 ?罷珊珊下玉臺홍아청효보화개 장파산산하옥대홍아가 맑은 새벽 꽃 소식을 전해와단장을 마치고 찰랑찰랑 옥대로 내려갔네未揚紫絲新步障 暗香已上鼻尖來 미양자사신보장 암향이상비첨래아직 붉은 색 망사 휘장 걷지도 않았는데그윽한 향은 벌써 코끝에 풍기네☞ 주매촌(朱梅邨),  제시(題詩)- 珊珊: 규방의 여인들이 걸을 때 허리에 찬 패옥(佩玉)이 부딪치면서 내는 소리- 玉臺: 임금이 있는 곳- 步障: 병막(屛幕), 커튼. 붉은 색 보장(자색포)은 귀인들만이 쓸 수 있는 것이었다. ※ 청대(淸代) 화가 금농(金農)의  手卷 ※ 근현대 중국화가 서국암(徐菊庵)의

산천전다유회(山泉煎茶有懷)- 백거이(白居易)

※ 근현대 중국화가 오금목(吳琴木)의  扇片산천전다유회(山泉煎茶有懷)- 백거이(白居易)坐酌冷冷水 看煎瑟瑟塵좌작냉냉수 간전슬슬진앉아서 차디찬 물 따르며슬슬 속진 끓는 것 보노라無由持一碗 寄與愛茶人무유지일완 기여애다인한 사발도 차지할 이유 없으니차 좋아하는 사람에게 남기노라☞ 백거이(白居易), - 瑟瑟: 우수수하여 쓸쓸하고 적막함. 보석의 푸른 빛.- 無由: ∼할 길(이유) 없다. 어쩔 도리가 없다(無從)※ 작가미상의 중국화 ※ 근현대 중국화가 호야불(胡也佛)의 ※ 근현대 중국화가 풍초연(馮超然)의  사병(四屛). 제1화가 위의 시를 주제로 그린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