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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햇빛 쓸쓸히 창가에 어리니

차가운 햇빛 쓸쓸히 창가에 어리니寒日蕭蕭上瑣窓 한일소소상쇄창차가운 햇빛 쓸쓸히 창가에 어리니 梧葉應恨夜萊霜 오엽응한야래상오동나무 잎은 밤새 내릴 서리를 원망 하겠구나 酒闌更喜團茶苦 주란갱희단다고술 오르고 나면 씁쓸한 차 한 잔 더욱 좋고 夢斷偏宜瑞腦香 몽단편의서뇌향꿈에서 깨어나면 서뇌향 타고 있겠지 송대(宋代)의 여류시인 이청조(李淸照:1081~1150)는 6권의 시집과 7권의 수필집을냈던 문학가로 서정적인 운문(韻文)을 음률에 맞추어 노래로 불리는 사(詞)를 주로지었던 시인이었다.여성 특유의 예리함과 강열한 어법을 구사하여 당대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높게평가받았던 시인이었다. 그러나 지금 남아 있는 그녀의 시는 극히 일부분으로많은 시가 산실되었다고 한다.원래 이 시는 자고천(鷓鴣天)이라는 연회악(宴會樂)..

흐르는 물은 산을 나가도 산을 그리워하지 않고

※ 명대(明代) 화가 동기창(董其昌)의  扇面流水出山無戀志유수출산무연지흐르는 물은 산을 나가도 산을 그리워하지 않고白雲歸洞亦無心백운귀동역무심흰 구름은 골짜기로 돌아와도 또한 무심하다네一身去來如雲水일신거래여운수이 한 몸 오고 감도 구름과 물과 같아 身是重行眼是初신시중행안시초몸은 다시 와도 눈은 처음 그대로 보고 있네. ※ 북송(北宋) 화가 양사현(楊士賢)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