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무제) 3 - 김시습 無題(무제) 3 - 김시습不湏偸得未央丸불회투득미앙환구태어 미앙환을 탐낼 필요 없느니境靜偏知我自閑경정편지아자한경계가 고요하여 내가 편안함을 조금 알겠도다命僕竹筒連野澗명복죽통연야간하인에게 대통을 들판 개울에 이어 놓게하니一條飛玉細珊瑚일조비옥세산호한 줄기 나는 옥같은 물방울이 산호처럼 고아라 ※ 청대(淸代) 화가 황신(黃愼)의 고전 한시 감상 2025.01.27
無題(무제) 2 - 김시습 無題(무제) 2 - 김시습石泉凍合竹扉關석천동합죽비관바위샘물 얼어붙고 합죽선 닫아걸고剩得深閑事事閑잉득심한사사한마음의 한가함 얻으니 일마다 한가롭다簷影入窓初出定첨영입창초출정처마 그림자 창에 들자 비로소 선정에서 나와時聞霽雪落松閑시문제설낙송한가끔씩 소나무 사이에서 눈 떨어지는 소리 듣는다※ 청대(淸代) 화가 왕기(汪圻)의 고전 한시 감상 2025.01.27
無題(무제) 1 - 김시습 無題(무제) 1 - 김시습終日芒鞋信脚行종일망혜신각행종일토록 짚신 신고 내키는 대로 걸어一山行盡一山靑일산행진일산청산을 다 걸으면 또 푸른 산心非有想奚形役심비유상해형역마음은 물건이 아닌데 어찌 육체의 노예가 되며道本無名豈假成도본무명기가아진리는 이름이 없거늘 어찌 위선을 행하리오宿露未晞山鳥語숙노미희산조어밤이슬 마르지도 않는 새벽에 산새들 지저귀고春風不盡野花明춘풍부진야화명봄바람 살랑 살랑 불어오고 들꽃은 밝구나短笻歸去千峰靜단공귀거천봉정짧은 지팡이 짚고 돌아가니 수 천 봉우리 고요하고翠壁亂煙生晩晴취벽난연생만청맑은 저녁 하늘 이끼 낀 푸른 절벽에 안개 자욱하다 고전 한시 감상 2025.01.27
留隱仙偶吟(은유선우음) 一首. - 정관대사(靜觀大師) 일선(一禪) 留隱仙偶吟(은유선우음) 一首. - 정관대사(靜觀大師) 일선(一禪)은선암에서 우연히 읊다雲鎖聲聞洞운쇄성문동구름은 성문동을 에워싸고雨垂彌勒峰우수미륵봉비는 미륵봉에 드리웠네.山深塵事少산심진사소산 깊어 세속의 일 적으니觀察不空空관찰불공공공(空)아닌 공(空)을 살피네. ※ 청대(淸代) 화가 전혜안(錢慧安)의 고전 한시 감상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