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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夕樓居(추석루거) - 오융(吳融). 당나라 시인

秋夕樓居(추석루거) - 오융(吳融). 당나라 시인月裏靑山淡如畵월이청산담여화달빛 속의 푸른 산 그림과 같고露中黃葉颯然秋노중황엽삽연추이슬 맞은 누런 잎 삽연한 가을危欄倚偏都無寐위란의편도무매높은 난간에 의지해 잠 못 이룸은祗恐星河墮入樓지공성하타입루은하수가 다락 위로 떨어질까 봐※ 청대(淸代) 서화가 장조(張 照)의

重陽(중양) - 만해 한용운

重陽(중양) - 만해 한용운九月九日百潭寺구월구일백담사구월 초아흐레 중양절 백담사萬樹歸根病離身만수귀근병리신온 나뭇잎이 지고 내 병도 낫네閒雲不定孰非客한운부정숙비객구름 흐르거니 누군 나그네 아니며黃花已發我何人황화이발아하인국화 이미 피었는데 나는 어떤 사람인가溪磵水落晴有玉계간수락청유옥시냇물 말라 돌이 구슬 같고鴻雁秋高逈無塵홍안추고형무진하늘 높이 기러기 나는 곳 먼지와 멀어午來更起蒲團上오래갱기포단상낮 되어 다시 방석 위 일어서니千峰入戶碧嶙峋천봉입호벽인순첩첩한 천봉만학(千峰萬壑) 문으로 들어오네. ※ 청대(淸代) 화가 오도(吳滔)의

拾栗(습률) - 이인로(李仁老) 밤을 주우며

拾栗(습률) - 이인로(李仁老) 밤을 주우며 霜餘脫實亦斕斑상여탈실역란반서리 뒤에 터진 열매 반짝거리고曉濕林間露未乾효습림간로미건새벽 습한 숲엔 이슬 아직 마르지 않았다.喚起兒童開宿火환기아동개숙화어린아이 불러 묵은 불씨 헤쳐 보니燒殘玉殼迸金丸소잔옥각병금환옥 껍질 다 탄 재에 황금 탄환 터진다.※ 청대(淸代) 화가 비이경(費以耕)의 ?

강마을 갈대 밭에 밤되자 찬 서리 내리는데

강마을 갈대 밭에 밤되자 찬 서리 내리는데水國蒹葭夜有霜수국겸가야유상강마을 갈대밭에 밤되자 찬 서리 내리는데月寒山色共蒼蒼월한산색공창창차가운 달은 산색과 함께 푸르기 짝이 없네.誰言千里自今夕수언천리자금석누가 오늘 저녁 천리 밖에 있다할까離夢杳如關塞長이몽묘여관새장 떠나간 꿈도 아득하기 변방만큼 멀구나.梅页설도(薛濤:770~832)는 중국 당나라 때의 유명한 여류시인이었다.어렸을 때부터 총명하여 글을 잘해 8살 때부터 시를 지었다.그러다 집안이 몰락하여 열여섯 살에 기생이 되었다. 그 후 그녀는 수많은 시를쓰기 시작한다. 그녀는 당대의 시인 백낙천, 원진, 유우 등과 시를 주고받으며 교류하는사이가 되었다. 그녀는 기녀였기 때문에 결혼을 못해 보고 예순세 살의 나이로 죽었다. 그녀가 죽자 시인 이덕유와 유우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