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庵師韻一-栢庵性聰(백암성총)암사에게 次庵師韻一-栢庵性聰(백암성총)암사에게碧樹蟬鳴急벽수선명급무성한 나무 사이 매미울음 급하고靑山暮雨踈청산모우소푸른 산 저무는 비 이따금 지나가네道人幽寂意도인유적의나그네 마음 그윽하고 고요하나니竹榻臥看書죽탑와간서대 침상에 모로 누워 고서를 보네.竹榻(죽탑) : 대 침상. 혹은 대나무로 만든 긴 의자.※ 근현대 중국화가 유검화(劉劍華)의 (1939年作) 고전 한시 감상 2024.12.02
증영운장로(贈靈雲長老)-사명대사(四溟大師) 증영운장로(贈靈雲長老)-사명대사(四溟大師)영운 장로에게 주다千魔萬難看如幻천마만난간여환수많은 마귀와 어려움을 허깨비로 보면直似灘頭撤轉船직사탄두철전선여울머리에서 배를 돌리는 것과 같도다.呑透金剛竝栗剳탄투금강병률답금강과 밤송이를 모두 삼켜버려야만方知父母未生前방지부모미생전부모가 낳아주기 전의 나를 알 수 있다 고전 한시 감상 2024.12.02
贈成秀才(증성수재) - 사명대사(四溟大師)성수제에 주다 贈成秀才(증성수재) - 사명대사(四溟大師)성수제에 주다天寒歲暮峽中村천한세모협중촌차가운 날씨, 저무는 산골마을籬落蕭蕭掩竹門리락소소엄죽문울타리 쓸쓸하고 대 사립문 가려있다.高臥北窓閑夢破고와북창한몽파북창에 높이 누워 한가한 꿈 깨니任地風雪亂黃昏임지풍설난황혼임지의 눈바람이 황혼에 어지럽다.※ 근현대 중국화가 신석가(申石伽)의 고전 한시 감상 2024.12.02
贈浮休子(증부휴자) - 사명대사(四溟大師) ※ 청대(淸代) 화가 장지만(張之万)의 선면(扇面)贈浮休子(증부휴자) - 사명대사(四溟大師)부휴자에게別傳敎外眞消息별전교외진소식가르침 밖의 참 소식 있어專義須還古丈夫전의수환고장부온전한 뜻, 옛 장부에게 돌아가리後五百年誰繼此후오백년수계차뒤 세대 오백년 누가 이어갈까拈花一脈落嗚呼념화일맥락오호진리의 한 맥락이 탄식 소리에 떨어진다.※ 근현대 중국화가 장서기(張書旗)의 고전 한시 감상 2024.12.02
後禪子(후선자) - 서산대사 後禪子(후선자) - 서산대사悲歡一沈夢비환일침몽슬픔과 기쁨은 한 베개 속 꿈일 뿐聚散十年情취산십년정만남과 해어짐은 십년의 정 일래라 無言却回首무언각회수말없이 고개를 돌리니山頂白雲生산정백운생산 정상에선 흰 구름만 이는구나 ※ 청말근대 화가 소겸중(蕭謙中)의 (1924年作) 고전 한시 감상 2024.12.02
秋晩出山偶吟-栢庵性聰(백암성총)늦가을 산을 나서며 秋晩出山偶吟-栢庵性聰(백암성총)늦가을 산을 나서며佛衲挑筇下石梯불납도공하석제옷깃 날리며 지팡이 짚고 돌계단 내려가니竹邊微進入幽溪죽변미진입유계대숲 사이 작은 길은 개울 쪽으로 들어가네.貪看紅樹綠潭映탐간홍수녹담영붉은 나무 푸른 물에 어리는 걸 보다가緩步不知山日西완보부지산일서해가 서쪽으로 기우는 줄 미처 몰랐네.※ 청대(淸代) 화가 황정(黃鼎)의 (1698年作) 고전 한시 감상 2024.11.30
奇印師(기인사)-栢庵性聰(백암성총)인사에게 奇印師(기인사)-栢庵性聰(백암성총)인사에게二十年前捿隱地이십년전서은지이십 년 전에 우리 살던 곳故人誰與伴經行고인수여반경행오늘은 내 누구 더불어 함께 걸으리只應樓下淸溪水지응후하청계수누각 아래 저 개울 물 소리만이依舊潺湲一樣聲의구잔원일양성그 날 그 소리로 잔잔하게 흐르고 있네. ※ 청대(淸代) 화가 호상(胡祥)의 고전 한시 감상 2024.11.30
鹿門長川別門下諸公(녹문장천별문하제공)四溟大師(사명대사)녹문장천에서 문하의 제공과 이별하다 鹿門長川別門下諸公(녹문장천별문하제공)四溟大師(사명대사)녹문장천에서 문하의 제공과 이별하다 山到西江路亦分산도서강노역분산이 서강에 이르니 길 또한 나눠지고楊花愁殺別離魂양화수살별리혼버들꽃은 이별하는 마음을 수심으로 죽이네日斜獨出瞿塘峽일사독출구당협해는 지는데 혼자 구당협에 나와回首千峰萬樹雲회수천봉만수운돌아보니 봉우리마다 숲과 구름뿐이어라.※ 청말근대 화가 호정로(胡汀鷺)의 고전 한시 감상 2024.11.30
贈圓長老(증원장로) - 사명대사(四溟大師)원 장로에게 贈圓長老(증원장로) - 사명대사(四溟大師)원 장로에게巖畔雲松巖下泉암반운송암하천바위 가 구름낀 소나무, 바위 아래 샘焚香洗鉢過蕭然분향세발과소연향 사르고 바루 씻으며 깨끗하게 살아간다十年不下香爐頂십년불하향로정십년 동안 향로봉 정상을 내려오지 않고石塔靜看秋水篇석탑정간추수편돌 탑 아래에서 고요히 추수편을 읽는다. ※ 근현대 중국화가 황균(黃均)의 고전 한시 감상 2024.11.30
登香爐峯(등향로봉)-휴정(休靜)향로봉에 오르며 登香爐峯(등향로봉)-휴정(休靜)향로봉에 오르며萬國都城如蟻垤만국도성여의질세상 나라 도성은 개밋둑 같고千家豪傑若醯鷄천가호걸약혜계세상 집안의 영웅호걸은 초파리 같다.一窓明月淸虛枕일창명월청허침창에 밝은 달빛 베개 머리에 비치고無限松風韻不齊무한송풍운불제끝없는 솔바람 운치가 하나도 같지 않다.※ 청말근대 화가 오자정(吳子鼎)의 고전 한시 감상 20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