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계안무금도(溪岸撫琴圖)>
上須彌庵(상수미암) - 虛應堂(허응당;보우선사)
수미암에 올라
小庵高竝廣寒隣
소암고병광한린
작은 암자 상미암이 높이 솟아 광한궁과 이웃하고
白髮禪僧獨坐眠
백발선승독좌면
백발의 승려가 혼자 앉아 잠이들었구나
醉客酣雲迷甲乙
취객감운미갑을
취객은 구름에 취해 갑론을박 시빗거리 잊고
開花脫葉紀時年
개화탈엽기시년
파는 꽃 지는 잎 때와 해를 엮어간다
一雙鶴老茶煙外
일쌍학로다연외
차 달이는 연기 속에 한 쌍의 학 늙어가고
萬疊峯回藥杵邊
만첩봉회약저변
겹겹한 산봉우리 약 방아 쪽으로 굽어든다
聞說此中仙境在
문설차중선경재
이곳에 신선이 산다 하니
吾師無乃永郞仙
오사무내영랑선
내 스승따로 없고 바로 영랑선이로구나
※ 근현대 중국화가 조숭년(趙嵩年) 의 <曲徑通幽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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