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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과 김 추기경, 종교벽 넘은 교류 '감동'

법정과 김 추기경, 종교벽 넘은 교류 '감동' 법정(法頂·78)스님이 11일 입적했다. 지난해 2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데 이어 또 한명의 종교계 거목이 별세하자 허전함과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 사회에 '어른'으로 존경받아온 두 종교인은 생전 종교의 벽을 허물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큰 감동을 안겼다. 김수환 추기경은 1997년 12월14일 법정스님이 창건한 길상사 개원법회에 김 추기경이 방문해 축사했다. 이에대한 화답으로 법정스님은 이듬해 명동성당에서 특별강론을 하기도 했다. 98년 2월24일 명동성당 연단에 선 법정스님은 "김추기경의 넓은 도량에 보답하기 위해 찾아왔다"며 "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인연’과 ‘천주님의 뜻’에 감사한다"고 말문을 열어 신도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 ..

무소유(법정) 2022.01.09

'법정 스님은 누구인가-이 시대의 연꽃과 같은 영혼의 스승'

'법정 스님은 누구인가-이 시대의 연꽃과 같은 영혼의 스승' ‘맑음은 개인의 청정을, 향기로움은 그 청정의 메아리를 뜻한다.’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가꾸는데 앞장 선 법정 스님은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스님은 목포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 상과대학 3학년을 수료한 뒤 진리의 길을 찾아 출가를 결심했다. “난 그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인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휴전이 되어 포로 송환이 있을 때 남쪽도 북쪽도 마다하고 제3국을 선택, 한반도를 떠나간 사람들 바로 그런 심경이었다.” 출가에 대한 스님의 변이다. 1954년 통영 미래사에서 효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1959년 해인전문강원을 수료하고 비구계를 수지하셨다. 그 뒤 스님은 편찬 작업, 동국대 역경원 역경위원 등 불교계 언론과..

무소유(법정) 2022.01.09

법정 스님 ‘무소유’까지도 ‘소유’ 않고 열반

한국 불교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은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목포상고를 거쳐 전남대 상과대를 다니다 1956년 당대의 고승인 효봉 스님을 은사로 비구가 됐으며, 편집국장, 송광사 수련원장, 보조사상연구원장 등을 지낸 뒤 1970년대 이후 조계산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직접 지어 홀로 살았다. 법정 스님은 불교계의 현실 참여가 전무하다시피했던 '씨알의소리' 편집위원으로 씨알의 소리가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도록 활기를 불어넣었고, 1970년대에 장준하, 함석헌 등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해 민주화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또 지난해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과도 깊은 교분을 나누었다. 1994년부터는 순수 시민운동단체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마음과 삶을 맑히는 운동을 펼치..

무소유(법정)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