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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김인후(金麟厚)

※ 청대(淸代) 화가 추일계(鄒一桂)의  선면(扇面)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김인후(金麟厚)靑山도 절로절로 綠水도 절로절로山절로 水절로 山水間에 나도 절로그中에 절로 자린 몸이 늙기도 절로절로여러 사람들의 입에 많이 회자되는 ‘절로절로’라는 시조이다.자연에 순응하여 저절로 살아간다는 순명(順命)의 뜻이 배여 있는 시조다.청산도 자연 그대로고 녹수도 자연 그대로이다. 이러한 산수의 자연 속에 살아가는내 자신도 자연 그대로라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나고 죽는 생사(生死)도자연 그대로라는 것이다. 이 시조의 작자 김인후(金麟厚:1510~1560)는 호가 하서(河西)이며 조선조 중기의문신 학자였다. 31세에 별시에 급제 독서당에 들어간 후 현종 때는 이조판서도 역임했다. 평생 성리학을 연구했다.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