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5 30

분별하여 편 가르니 세상이 시끄럽다

♣분별하여 편 가르니 세상이 시끄럽다 ♣空色觀來色卽空  更無一物可相容松非有意當軒翠  花自無心向日紅同異異同同異異  異同同異異同同欲尋同異眞消息  看取高高最上峯공(空)과 색(色) 살펴보면 색이 곧 공이거니다시금 한 물건도 서로 용납함이 없네.소나무 별 뜻 없이 집 앞에 푸르르고꽃은 절로 무심하게 해를 향해 붉게 폈다.다름을 같다 하고 같음을 다르다 하니 같고 다름 같지 않고같음을 다르다 하고 다름을 같다 하니 다르고 같음이 같도다.같고 다른 진짜 소식 찾고자 한다면은높고 높은 최정상서 살피어 보시게나. 공즉시색(空卽是色), 색즉시공(色卽是空)이라 했다.사람들은 허실(虛實)을 따지고 득실(得失)을 헤아리느라 바쁘지만,그 사이에는 조금의 틈도 없다.무엇이 색이고 무엇이 또 공인가?집 앞에 서서 사시장철 푸름을 뽐..

불교공부 2025.01.25

조화로운 삶

조화로운 삶행복을 찾는 일...바로 욕심을 줄이는 일, 집착을 놓아버리는 일입니다.아상을 버리는 것이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참된 행복이란 소유의 유무와는 상관없는 것이라야 합니다.내 바깥의 조건과는 전혀 상관없이 내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바깥의 조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참된 행복은 내 안에서 나와야 합니다.욕심이 앞서는 일은 언젠가 분명 시련을 겪습니다.우리는 자기 자신의 몫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힘든 일이 있을 땐 그것이 다 내 과거 악업의 과보라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그렇게 받아들이는 일은 오히려 내 업을 맑게 비워줄 수 있는 소중한 업장소멸의 순간이고, 마음을 비우는 순간이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내 몫은 내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욕심을 놓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아상..

불교공부 2025.01.25

깨달음을 찾아가는 그대 에게

◆깨달음을 찾아가는 그대 에게◆어느 날 한 수행자가 나그네 에게 물었다, 나그네여! 깨달음에 대해서 말해 주소서옛 선사들에 어록을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순간적으로 깨달아불성을 보았다고 말하며 이제는 더 이상 깨달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저는 깨달음에 이르고자 수 십년동안 속세를 등지고 초막에 기거하며 경전에 나오는 율법에 따라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수행하며 참선 또한 열심히 정진하며 경전 공부도 열심히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까지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불성 또한 볼 수가 없습니다,수행자여!그대가 말하는 깨달음이란 그대의 본성인 참마음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 참마음이란 그 무엇에도 때묻지 않은 본 마음으로 온 우주와 함께 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진리에 이르니 불성이며 성령체이며 ..

불교공부 2025.01.25

몸은 반공에 솟은 듯

몸은 반공에 솟은 듯 //혜즙대사의 시御風千인上(어풍천인상)身在半天中(신재반천중)鳥嶼變碁布(조서변기포)村家蓮蘂通(촌가련예통)秧承宵雨嫩(앙승소우눈)帆借夕陽紅(범차석양홍)未了相酬句(미료상수구)忽鳴上界鍾(홀명상계종)천 길 위에서 바람을 타니 몸은 반공에 솟은 듯섬들은 바둑판으로 펼쳤고 촌집은 연꽃 길로 통했네밤비를 맞아 연해진 새싹 돛은 석양빛 빌려 붉었다아직 주고 받을 시 못 마쳤는데 갑자기 산 위의 종이 울리네.혜즙대사의 시이다. 범영봉에 올라(登泛瀛峰) 지은 시이다. 건물을 투시해 보는 그림을 조감도라 한다. 마치 새가 공중에 떠서 내려다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시는 자연의 조감도이다. 바람을 조절하여 천길 산정을 올랐다. 내 육신은 이미 새가 된 것이다. 비록 산마루의 한 점의 정상이지만, 허공에..

불교공부 2025.01.25

한 스님이 ‘급하다 급해’ 하셨는데…

한 스님이 ‘급하다 급해’ 하셨는데…문)옛부터 전해져오는 이야기에 대해 여쭙겠습니다.마곡사에 한 노스님이 계셨는데 평소에 늘 입버릇처럼 “급하다 급해” 하셨고가끔 방에서 대변을 보아 사방 벽에 문지르는 기행을 보이셨습니다.노스님 다비식 때 시봉스님이 그 일을 생각하고 혼잣말로“스님 지금도 급하십니까?”했더니 불속의 노스님께서 주먹을 불쑥 내밀며 호령하시기를“급하다 이놈아!” 하셨답니다.노스님께서는 무엇을 일깨우고자 하심입니까?- 충남 공주시 신관동·최용호 -답)이왕 공부길에 들어섰으면 삼천대천세계를 다 집어삼키는 자유자재권을 거머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스님께서는 이 공부가 머리에 불 붙은 것을끄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하셨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급한 일입니까?그런데도 노스님 보시기에 제자들은 한가하..

불교공부 202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