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 송하무금도(松下撫琴圖 )>
冽水泛舟(열수범주)-艸衣(초의) 열수에 배 띄워
斜日西馳雨散東
사일서치우산동
저무는 해 서편으로 기울고, 비는 동으로 흩뿌리는데
詩囊茶椀小舟同
시낭다완소주동
시낭과 다완을 가지고 작은 배에 올랐네
雲開正滿天心月
운개정만천심월
구름 걷히니, 하늘 한가운데 달빛 가득하고
夜靜微涼水面風
야정미량수면풍
밤은 고요하고 써늘한데 수면에 바람이 이네
千里思歸何所有
천리사귀하소유
천리 먼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 이 무슨 집착인가
一身餘累竟難空
일신여누경난공
몸에 남은 세속의 허물, 끝내 비우기 어려워라
誰知重疊靑山客
수지중첩청산객
누가 알겠는가, 중첩한 청산의 나그네
來宿金波萬頃中
래숙금파만경중
금빛 넓은 물결 중에 와 묵는 것을
※ 근현대 중국화가 원송년(袁松年)의 <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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