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30

형님의 출가出家

♣형님의 출가出家-능인스님♣ 나에겐 친구 같은 형님이 있었다. 불교에 대해서 토론을 벌이곤 했다.내가 태어나 자란 고향 마을은 조계종 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 아랫마을인데,형님은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고운사 고금당선원 (古金堂禪院)에 가서 정진을 하였다.스님들이 수행하는 선방에서 속인(俗人)이 같이 정진한다는 것은 예나지금이나 대단히 파격적인 일이다.그 당시 주지스님으로 계셨던 근일 스님의 배려가 있었지만,그것을 수용해 주신 스님들의 결정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당시 고운사 고금당선원에서는 하루에 18시간씩 정진을 하고 있었다.이렇게 정진에 애를 쓰다보면 작은 일에도 신경이 쓰이고 날카롭게 되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진 시간도 일정하지 않은 속인을 선방에 넣어 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불교공부 2025.01.01

한 생각 한 생각은마음의 그림자일 뿐

♣한 생각 한 생각은마음의 그림자일 뿐♣ 부처님 마음은 얼마나 맑고 고요한 것일까. 우리도 마음이란 게 있지만 깨달으신 분의 때 묻지 않은 마음의 세계는 과연어떤 것일까?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지 않으십니까?봄이 오면 꽃이 피고 새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저귑니다. 망울 튼 버들가지는 싱그럽고 시냇물은 졸졸졸 소리를 내면서 흘러갑니다.농부는 밭을 갈고 아낙네들은 봄나물을  뜯고 있습니다.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이런 광경을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쉬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물이 있으면 물을 보고 꽃이 있으면 꽃을 본다는 것. 이게 바로 공적영지(空寂靈知)입니다.이 자리가 본심(本心)의 자리인 참 마음인 것입니다.[있는 그대로 보아야] 산에 올라가서 연 초록색 나뭇잎들을 바라보고, 새들이 ..

불교공부 2025.01.01

존중과 공경이 세상을 밝힌다

♣존중과 공경이 세상을 밝힌다 ♣평화로운 오후, 길을 걷고 있던 사람이 대형 광고판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고,또 다른 사람은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하다가 광고판이 머리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복잡하던 길, 복잡하던 마트에서 수많은 사람이 그 광고판 아래를 걷고 있었는데왜 하필이면 불행하게도 그 사람에게, 그 순간에그 광고판이 떨어지게 되었을까?일부러 어떤 사람이 광고판 위에 서 있다가그 사람을 맞추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떨어뜨려 정확히 그 사람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그저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불교에서는 우연이란 없다고 말한다.그것 또한 그 사람의 인연이요 업이다.다시말해 그 사람은 그 아래를 정확히 그 시간에 걷도록 되..

불교공부 2025.01.01

욕구는 장작불과 같습니다

욕구는 장작불과 같습니다 / 법륜스님불상(佛像)앞에서 복(福)을 빌고,절하고,염불하고,목탁을 두들기고,기도하고, 참선을 하는등 여러가지 의식을 행하고 있읍니다.이러한 행위는 조상대대로 오랜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전래되어 관습화하여 문화화하고 우리 일상 생활에서 행하여진것이기에 선입관, 판단력의 부족, 사고력의 부족,인식자료의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무비판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는 것이며,이러한 행위는 불상(佛像)과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 바라밀다심경을 잘 이해하지 못한 오류에서 시작 된것입니다.지금 사람들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물에 앉으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 드리면 잘 이해가 안되어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고 또는 특이한 사람으로 보고 받아 드리지 못하는데, 과거 (불기 25..

불교공부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