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手卷2(제수권2) - 이제현(李齊賢) 題手卷2(제수권2) - 이제현(李齊賢)두루마리에 쓰다顔色雖非滿鏡春안색수비만경춘안색에는 비록 봄빛 시들었으나歌聲尙足動梁塵가성상족동량진노래 소리는 아직도 대들보를 울린다.感君一贈同心結감군일증동심결그대 사랑의 증표 동심결 줌에 감격하여不爲千金更媚人불위천금경미인천금을 준다 해도 다른 다른 사람 생각도 않으리라※ 명대(明代) 화가 우구(尤求)의 고전 한시 감상 2025.01.20
題手卷1(제수권1) - 이제현(李齊賢) 題手卷1(제수권1) - 이제현(李齊賢) 두루마리에 쓰다豊干老去不參禪풍간로거불참선승려 풍간은 늙어가며 참선도 않고寒拾從來只掣顚한습종래지체전승려 한산과 습득은 이마만 잡고 있단다.白額將軍亦何者백액장군역하자백액장군 호랑이는 무엇 하는 자인지忍飢共打一場眠인기공타일장면굶주림 참고서 함께 낮잠만 잔단다. ※ 청(淸)나라 궁정화가 냉매(冷枚)의 고전 한시 감상 2025.01.20
조주 옛 부처가 앉아서 천성의 길을 끊고 - 普愚 조주 옛 부처가 앉아서 천성의 길을 끊고 - 普愚一亦不得處일역부득처하나도 얻을 것 없는 곳에서踏破家中石답파가중석집안의 돌을 모두 밟았네回看沒破跡회간몰파적돌아보면 밟은 자취도 없고看者亦己寂간자역기적본다는 것도 이미 고요하여라了了圓요요원타타분명하고 둥글어 한곳으로 치우치지 않은데玄玄光현현광삭삭그윽하여 광명은 빛나네佛祖輿山河불조여산하부처와 조사 그리고 산하까지도無口悉呑무구실탄극입이 없이 모두 삼켜 버렸네※ 명대(明代) 화가 진홍수(陳洪綬)의 고전 한시 감상 2025.01.20
太古庵歌(태고암가) - 普愚 太古庵歌(태고암가) - 普愚吾往此庵吾莫識오왕차암오막식내가 사는 이 암자 나도 몰라라深深密密無壅塞심심밀밀무옹새그윽하고 깊지만 막힘이 없네函蓋乾坤沒向背함개건곤몰향배건곤을 모두 가두어 앞뒤가 없고不住東西與南北부왕동서흥남북동서남북 어디에도 머물지 않네 ※ 청대(淸代) 화가 갈존현(葛尊賢)의 고전 한시 감상 2025.01.20
警世(경세) - 나옹(懶翁) 세상 사람에 경계함 警世(경세) - 나옹(懶翁) 세상 사람에 경계함終歲役役走紅塵종세역역주홍진세월이 다 가도록 힘겹게 이 세상 살아왔고頭白焉知老此身두백언지노차신머리가 희어짐을 어찌 알리 이 내 몸 늙어간다네.名利禍門爲猛火명리화문위맹화이 세상 명예와 이익은 화가 되는 법이거니古今燒盡幾千人고금소진기천인고금에 그 불길에 타 죽은 사람 얼마이던가.※ 구영(仇英)의 고전 한시 감상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