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정소청(程小靑)의 선편(扇片) 부디 더디 늙으시길- 이제현(李齊賢, 1287~1367) 木頭雕作小唐鷄목두조작소당계나무토막 조각해 작은 당닭 만들어筯子拈來壁上棲저자염래벽상서젓가락으로 집어서 벽 위에 올려두네此鳥膠膠報時節차조교교보시절이 닭이 꼬끼오 시간 맞춰 울면慈顏始似日平西자안시사일평서그제야 어머니 지는 해처럼 늙으시기를 - 이제현(李齊賢, 1287~1367), 『익재난고』 권4「소악부(小樂府)」[해설] 이 시는 본래 고려시대 문충(文忠)이란 효자가 지은 것이다. 『고려사』 권71 「악지(樂志)」에 따르면, 문충은 오관산(五冠山) 아래에 살았는데 30리 길이나 되는 개성을 매일 오가며 벼슬살이하여 받은 녹봉으로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그는 아침저녁으로 문안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